몽골 울란바토르·고비사막 여행, 4~5월 날씨 및 옷차림 필수 팁
마지막 업데이트: 2025년 4월 15일
지난 주 황사가 심했던 날, 갑자기 옛 생각이 났습니다. 작년 4월 중순, 바람이 살을 에는 고비사막에서 본 장대한 일몰을 떠올렸죠. 모래 바람을 맞으며 '아, 패딩 하나 더 챙겨올걸'이라고 후회했던 순간들도요.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한 몽골 4~5월 날씨와 필수 옷차림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특히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강한 몽골 여행에서 쾌적하게 지내기 위한 팁을 준비했습니다.
몽골 4~5월 여행 핵심 요약
- 낮 13~25°C, 밤 0°C 이하로 일교차가 매우 큼
- 4월 초 모래폭풍 발생 가능성 있음
- 레이어링이 가능한 옷차림 필수
- 자외선 차단제, 보습제, 입술보호제 꼭 챙기기
- 5월 중순부터 날씨 안정, 여행 최적기 시작

1. 몽골 4~5월 날씨 특징 및 지역별 차이
몽골은 내륙 국가로 대륙성 기후를 보이는데, 특히 4~5월은 봄철 변환기로 날씨 변화가 심합니다. 울란바토르와 고비사막은 같은 나라이지만 날씨 양상이 꽤 다르죠.
지역 | 평균 기온(낮/밤) | 날씨 특징 | 주의사항 |
---|---|---|---|
울란바토르 | 4월: 7~15°C / -5~0°C 5월: 15~20°C / 0~5°C |
건조하고 맑은 날 많음, 강한 바람 | 아침저녁 기온 급강하,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 |
고비사막 | 4월: 15~20°C / -2~3°C 5월: 20~25°C / 5~10°C |
낮은 습도, 강한 자외선, 모래바람 | 4월 모래폭풍 가능성, 극심한 일교차 |
작년 4월 15일, 울란바토르에서 아침에는 영하 2도였는데 점심에는 갑자기 17도까지 올라 놀랐습니다. 그날 저녁엔 다시 영하로 떨어져 패딩을 꺼내 입었죠. 고비사막에서는 더 극단적인 온도차를 경험했는데, 한낮엔 반팔만 입어도 될 정도로 따뜻했지만 밤에는 두꺼운 겉옷을 여러 겹 껴입어야 했습니다.
4월 몽골 여행 주의사항: '황사'가 아닌 '모래폭풍'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현지인들은 이를 '황사의 고향'이라고 부르더군요. 특히 4월 초에는 모래폭풍이 갑자기 발생할 수 있으니 마스크와 보안경을 꼭 챙기세요.

2. 몽골 여행 필수 옷차림 가이드
몽골의 4~5월은 레이어링(겹겹이 입기)이 정답입니다. 아침에 두꺼운 옷을 입고 나가서 낮에는 하나씩 벗고, 저녁에 다시 입는 방식으로 온도 변화에 대응해야 합니다.
기본 레이어링 전략
- 베이스 레이어: 땀 흡수가 잘 되는 긴팔 티셔츠(메리노 울 추천)
- 미들 레이어: 보온성 좋은 니트, 기모 티셔츠, 얇은 다운 베스트
- 아우터 레이어: 방풍 기능 있는 바람막이 또는 경량 패딩
- 비상용: 접이식 경량 패딩(저녁/새벽용)
추천 아이템
- 후드가 있는 바람막이(고비사막 필수)
- 목을 덮는 스카프나 버프(먼지 방지)
- 보온성 좋은 얇은 장갑
- 귀마개 또는 비니(저녁용)
- 자외선 차단 모자(챙이 넓은 것)
지양할 아이템
- 두꺼운 단일 겉옷(온도 조절 어려움)
- 면 티셔츠만으로 구성된 옷차림
- 바람에 날리기 쉬운 와이드 팬츠
- 먼지가 쉽게 묻는 검은색 옷
- 땀 흡수가 잘 안 되는 합성 소재
개인적으로 고비사막에서 가장 유용했던 아이템은 버프(목토시)였습니다. 모래바람이 불 때 목과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올려서 착용했고, 햇빛이 강할 때는 목 보호용으로 사용했죠. 다용도로 활용 가능하니 꼭 챙기세요.
실제 착용 사례: 제가 4월 중순 고비사막 방문 시 낮에는 긴팔 티셔츠 + 가디건 + 바람막이 조합을 사용했고, 아침/저녁에는 여기에 경량 패딩을 추가했습니다. 한낮에는 가디건과 바람막이를 벗어도 충분했지만, 해가 지고 나면 모든 옷을 다 껴입어도 추웠어요.

3. 날씨 대비 꼭 챙겨야 할 준비물
몽골의 건조하고 바람 많은 날씨에 대비해 옷 외에도 필수 준비물이 있습니다. 특히 피부 보호와 관련된 아이템은 절대 빼먹지 마세요.
- 자외선 차단제(SPF 50+): 고비사막은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습니다. 2시간마다 발라주세요.
- 립밤과 보습제: 극도로 건조한 공기로 피부가 갈라질 수 있어요. 저는 얼굴이 벗겨져 고생했습니다.
- 보안경/선글라스: 모래바람과 강한 햇빛 차단용으로 필수입니다.
- 마스크(KF94 이상): 먼지와 모래 차단을 위해 여러 개 준비하세요.
- 물병: 건조한 환경에서 탈수 예방을 위해 항상 휴대하세요.
- 핫팩: 저녁/새벽 시간대 추위 대비용으로 유용합니다.
특별히 고비사막 여행 시에는 건조한 피부를 위한 보습 제품을 넉넉히 준비하세요. 저는 바셀린을 매일 밤 얼굴에 두껍게 바르고 잤는데, 이것이 피부를 지키는 최고의 방법이었습니다. 평소 사용하던 것보다 진한 보습제를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4. 현지인이 알려준 날씨 대처 꿀팁
몽골 현지 가이드와 게르(전통 가옥) 주인들이 알려준 날씨 대처법을 공유합니다.
일교차 대비 요령
- 12시~15시: 하루 중 가장 따뜻한 시간으로, 이때 야외 활동을 집중하세요.
- 해 뜨기 직전/직후: 하루 중 가장 추운 시간이니 두꺼운 옷차림이 필수입니다.
- 바람 방향 체크: 몽골 현지인들은 항상 바람 방향을 확인하고 등을 바람에 돌리고 섭니다.
고비사막 특별 팁
- 모래폭풍 전에는 하늘이 갑자기 누렇게 변합니다. 이때는 즉시 실내로 대피하세요.
- 카메라 등 전자제품은 방수/방진 케이스에 보관해야 모래로부터 보호됩니다.
- 탈수 증상(두통, 어지러움)이 나타나면 즉시 물과 소금을 섭취하세요.
"몽골에서는 20분마다 날씨가 바뀐다고 생각하세요. 아침에 맑더라도 항상 비나 눈, 모래폭풍에 대비한 옷을 챙기세요." - 우르트나산(현지 가이드)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현지 가이드가 알려준 '델(Del)'이라는 몽골 전통 의상의 지혜였습니다. 넓은 소매와 허리띠로 온도 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의상으로, 허리띠를 조이면 바람을 막고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몽골 날씨에 가장 최적화된 옷이라 할 수 있죠.

5. 4~5월 몽골 여행, 이것만 기억하세요
몽골의 4~5월은 변화무쌍한 날씨가 특징이지만, 관광객이 적고 가격이 저렴해 여행하기 좋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특히 5월 중순부터는 날씨가 안정되어 여름 성수기 전에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골든타임입니다.
달별 몽골 여행 추천도
- 4월 초: ★★☆☆☆ (모래폭풍 가능성, 불안정한 날씨)
- 4월 중순~말: ★★★☆☆ (점차 안정, 일교차 여전히 큼)
- 5월 초~중순: ★★★★☆ (대체로 안정, 관광객 적음)
- 5월 말: ★★★★★ (여행 최적기 시작, 초원 푸르러짐)
작년 4월 몽골 여행 중 가장 후회했던 점은 충분한 보습제를 챙기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건조한 공기와 강한 바람에 피부가 갈라지고 입술이 심하게 트는 고통을 겪었죠. 반면 가장 잘한 결정은 방풍 기능이 있는 바람막이를 챙긴 것입니다. 울란바토르와 고비사막 모두 바람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방풍 기능은 필수입니다.
마지막으로, 몽골 여행은 날씨가 변덕스럽더라도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초원과 사막의 풍경,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들, 그리고 순박한 현지인들의 미소는 어떤 날씨 불편함도 잊게 만들죠. 몽골의 자연과 문화를 충분히 즐기되, 날씨 변화에 대비하는 지혜만 갖추면 잊을 수 없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4~5월 몽골 여행 핵심 체크리스트
- 레이어링 가능한 옷 여러 벌 (얇은 옷 여러 겹이 두꺼운 옷 한 벌보다 낫습니다)
- 방풍/방수 기능 겸비한 바람막이 또는 자켓
- 자외선 차단제, 보습제, 립밤 (평소보다 2배 많이 준비)
- 목 보호용 버프/스카프, 모자, 선글라스
- 마스크 (KF94 이상, 다수)
여러분의 몽골 여행이 웅장한 자연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이 되길 바랍니다. 혹시 몽골 여행 관련해서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2025 여행블로그. 모든 정보는 제작일 기준이며 변경될 수 있습니다.
몽골, 울란바토르, 고비사막, 날씨, 옷차림, 4월, 5월, 여행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