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포르투 시내 근교 여행 일정 및 추천 관광지 총정리
마지막 업데이트: 2025년 4월 16일
지중해의 숨겨진 보석 포르투갈을 여행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단연 포르투(Porto)였습니다. 리스본도 좋았지만, 포르투의 색다른 매력은 왜 많은 여행자들이 이곳을 더 좋아하는지 이해하게 해주었죠. 도우루강을 따라 늘어선 파스텔 색상의 건물들, 복잡하게 얽힌 중세 골목길, 그리고 현지인의 소박한 일상까지...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새로운 풍경이 펼쳐지는 도시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포르투 시내 필수 코스부터 하루만에 다녀올 수 있는 근교 여행지까지 총망라해보려고 합니다. 대부분 기차로 1-2시간 이내 거리라 당일치기로 충분히 경험할 수 있어요. 5일 정도 포르투에 머물면서 근교 여행을 다녀왔던 제 경험을 토대로 정리했으니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포르투 시내는 리베이라 광장, 동 루이스 1세 다리, 상 벤토 역 등 도보로 둘러보기 좋음
- 근교 여행지로는 도우루밸리(와이너리), 브라가(종교도시), 기마랑이스(중세도시), 아베이루(포르투갈의 베네치아) 추천
- 모든 근교 도시는 기차로 1-2시간 이내 거리로 당일치기 가능
- 포르투에서 최소 3박은 머물러야 시내와 근교를 여유있게 관광 가능
- 도우루 밸리 와이너리 투어는 미리 예약 필수
1. 포르투 시내 추천 관광지 및 일정
포르투 시내는 비교적 작아서 주요 명소들이 도보 거리에 모여 있습니다. 하지만 고저차가 심한 언덕이 많아 편안한 신발은 필수입니다. 제가 실제로 걸어다니면서 느낀 점은 생각보다 거리가 가깝지만 언덕이 정말 가파르다는 것! 특히 리베이라 지구에서 윗동네로 올라갈 때는 숨이 턱까지 차더라고요.
🚶♂️ 포르투 시내 하루 추천 코스
- 상 벤토 기차역(São Bento Station) - 아름다운 타일 벽화로 유명한 기차역으로 시작
- 클레리고스 타워(Torre dos Clérigos) - 포르투 시내 전망을 볼 수 있는 탑
- 라이브러리아 렐루(Livraria Lello) - 해리포터 영감을 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 포르투 대성당(Porto Cathedral) - 포르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중 하나
- 팔라시오 다 볼사(Palácio da Bolsa) - 화려한 아랍 홀이 있는 옛 증권거래소
- 리베이라 지구(Ribeira District)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강변 지역
- 돈 루이스 1세 다리(Dom Luís I Bridge) - 에펠의 제자가 설계한 2층 구조 다리
- 포트와인 셀러(Port Wine Cellars in Vila Nova de Gaia) - 다리 건너 와인 시음
시간이 더 있다면 까사 다 무지카(Casa da Música), 세라렐베스 공원(Parque de Serralves), 카르모/카르멜리타스 교회(Igreja do Carmo) 등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포르투 시내만 제대로 돌아보려면 최소 1박 2일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현지인 팁: 라이브러리아 렐루는 항상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요. 8유로의 티켓을 미리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아침 일찍(개장 직후) 또는 저녁 늦게(마감 1-2시간 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도우루 밸리(Douro Valley) - 포트와인의 고향
포르투 근교 여행지 중 단연 으뜸은 도우루 밸리(Douro Valley)입니다.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포트와인이 생산되는 산지로, 계단식 포도밭이 강을 따라 끝없이 펼쳐져 있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어요. 포르투에서 기차로 약 2시간 거리이며, 최고의 와이너리들이 모여있는 피냐오(Pinhão)역에서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작년 5월에 방문했을 때는 날씨가 완벽했어요. 푸른 하늘과 초록의 계단식 포도밭 그리고 그 사이를 흐르는 도우루강의 조화가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특히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사진으로 담기 힘든 아름다움이었죠. 와이너리 투어에서 테이스팅한 신선한 포트와인의 맛도 잊을 수 없습니다.
도우루 밸리 여행 방법
도우루 밸리를 방문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 투어 참가하기 - 가장 편리한 방법으로 포르투 시내 여행사에서 출발하는 당일 투어가 많습니다. 와이너리 방문, 시음, 점심 그리고 보트 투어까지 포함된 패키지가 대부분이에요.
- 기차 여행 - 포르투 상 벤토 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피냐오까지 가는 방법입니다. 기차에서 보는 경치도 환상적이지만, 현지에서 이동이 제한적인 단점이 있어요.
- 렌트카 이용 - 자유롭게 여행하기 좋지만, 산길 운전에 자신있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경치 좋은 와이너리를 선택해서 방문할 수 있어요.
주의사항: 도우루 밸리의 대부분 와이너리는 예약이 필수입니다. 특히 퀸타 도 봄핀(Quinta do Bomfim), 퀸타 다스 카르발랴스(Quinta das Carvalhas) 같은 유명 와이너리는 성수기에 몇 주 전부터 예약이 마감되기도 합니다.
3. 아베이루(Aveiro) - 포르투갈의 베네치아
'포르투갈의 베네치아'라 불리는 아베이루는 포르투에서 기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어 가장 방문하기 쉬운 근교 여행지입니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운하와 그 위를 떠다니는 화려한 색상의 몰리세이루(Moliceiro) 보트가 매력적인 곳이죠. 아베이루 기차역에서 도보로 약 10분만 걸으면 운하와 중심가에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도 좋았습니다.
아베이루 주요 볼거리
- 몰리세이루 보트 투어 - 운하를 따라 도시를 둘러보는 45분 코스 (1인당 약 10유로)
- 코스타 노바(Costa Nova) - 줄무늬 색색의 집들이 늘어선 해변 마을 (버스로 약 15분 거리)
- 포럼 아베이루(Forum Aveiro) - 운하 옆 현대적인 쇼핑몰
- 오보스 몰레스(Ovos Moles) - 아베이루 전통 디저트 시식
- 무제우 데 아베이루(Museu de Aveiro) - 구 수도원을 개조한 박물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경험은 코스타 노바 마을 방문이었습니다. 알록달록한 줄무늬 집들이 늘어선 해변 마을이 정말 예뻤어요. 마을 식당에서 맛본 신선한 해산물 요리도 일품이었습니다. 아베이루 중심에서 버스로 간단히 갈 수 있으니 꼭 함께 방문하세요.
여행 팁: 아베이루는 하루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아침 일찍 포르투에서 출발해 저녁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계획하세요. 몰리세이루 보트는 대기 시간이 있을 수 있으니 관광 성수기에는 좀 더 여유있게 시간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4. 브라가 & 기마랑이스 - 종교와 역사의 도시
포르투 북쪽으로 기차를 타면 두 개의 매력적인 도시를 방문할 수 있습니다. 브라가(Braga)는 포르투갈에서 가장 종교적인 도시로 알려져 있고, 기마랑이스(Guimarães)는 '포르투갈의 탄생지'라 불리는 역사적인 도시입니다. 두 도시 모두 포르투에서 기차로 1시간 이내 거리에 있어 당일치기로 충분히 방문 가능합니다.
브라가(Braga) 주요 볼거리
- 봉 제주스 두 몬테(Bom Jesus do Monte) - 지그재그 계단이 인상적인 성지
- 브라가 대성당(Braga Cathedral) - 포르투갈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 산타 바르바라 정원(Jardim de Santa Bárbara) - 아름다운 정원
- 아르코 다 포르타 노바(Arco da Porta Nova) - 구시가지 입구의 아치
봉 제주스 두 몬테는 브라가에서 꼭 방문해야 할 명소입니다. 116m 높이의 바로크식 계단을 통해 정상의 성당까지 오르는 경험이 특별했어요. 시간이 없다면 근처에서 출발하는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저는 걸어 올라가면서 각 층에 있는 분수와 예배당을 천천히 감상했습니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브라가 시내 전망도 훌륭했어요.
기마랑이스(Guimarães) 주요 볼거리
- 기마랑이스 성(Castle of Guimarães) - 포르투갈 왕국의 시작을 상징하는 성
- 두칼 팰리스(Dukes Palace) - 15세기 건축물로 현재는 박물관
- 올리베이라 광장(Praça de São Tiago) - 중세 분위기의 메인 광장
- 라르고 다 올리베이라(Largo da Oliveira) - 역사적인 중심지
기마랑이스는 중세 시대 그대로 보존된 도시 중심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좁은 돌길을 따라 걷다 보면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특히 올리베이라 광장 주변의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시며 현지인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브라가 & 기마랑이스 추천 이유
- 포르투에서 기차로 1시간 이내 거리
- 두 도시를 하루에 모두 방문 가능
- 관광객이 적어 현지 분위기 느낄 수 있음
- 포르투보다 물가가 저렴함
주의사항
- 브라가에서 봉 제주스까지 버스 배차 간격 긴 편
- 두 도시 모두 언덕이 많아 걷기 힘들 수 있음
-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는 상점들이 대부분 문을 닫음
- 영어 소통이 포르투보다 어려울 수 있음
5. 그 외 당일치기 추천 여행지
포르투에서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면 다음 목적지도 추천합니다.
| 여행지 | 이동 시간 | 교통수단 | 특징 |
|---|---|---|---|
| 코임브라(Coimbra) | 약 1시간 20분 | 기차 | 포르투갈 최고 대학도시, 중세 도서관 |
| 비아나 두 카스텔루(Viana do Castelo) | 약 1시간 10분 | 기차 | 아름다운 해변과 산타 루지아 성당 |
| 바르셀루스(Barcelos) | 약 1시간 | 기차 | 포르투갈 상징 '갈루 데 바르셀루스' 탄생지 |
| 폰테 데 리마(Ponte de Lima) | 약 1시간 30분 | 버스 | 포르투갈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 로마시대 다리 |
개인적으로 시간이 된다면 코임브라는 꼭 방문해보길 추천해요. 포르투갈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와 중세 도서관이 있는 곳으로, 해리포터 느낌의 학생 가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도시 전체가 언덕 위에 있어 미로 같은 계단과 골목길을 탐험하는 재미도 있었어요.
6. 자주 묻는 질문
마치며
포르투는 시내 자체도 매력적이지만, 주변에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다양한 여행지가 있어 더욱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푸른 계단식 포도밭이 펼쳐지는 도우루 밸리, 운하 도시 아베이루, 종교 도시 브라가와 역사적인 기마랑이스까지... 각각의 도시가 지닌 독특한 매력을 경험해보세요.
개인적으로는 도우루 밸리에서 와인 한 잔과 함께 바라본 계단식 포도밭의 풍경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또 아베이루의 몰리세이루 보트를 타고 운하를 누비며 바라본 알록달록한 건물들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포르투 여행에도 이런 특별한 경험들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혹시 포르투 여행에 관해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다음에는 포르투갈 다른 지역 여행기도 준비해볼게요!
- 도우루 밸리 - 포트와인 산지, 계단식 포도밭, 와이너리 투어
- 아베이루 - '포르투갈의 베네치아', 몰리세이루 보트, 코스타 노바 마을
- 브라가 - 종교 도시, 봉 제주스 두 몬테 성지
- 기마랑이스 - 포르투갈의 탄생지, 중세 마을 느낌
- 코임브라 - 포르투갈 최고 대학도시, 중세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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