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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info

2박 3일 울릉도 여행 경비 및 자유 여행 코스 정리

by EveryInfo 2025. 4. 29.

2박 3일 울릉도 여행 경비 및 자유 여행 코스 정리

마지막 업데이트: 2025년 4월 29일

지난 5월, 오랫동안 가보고 싶었던 울릉도를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쉽게 접근하기 힘든 만큼 더 특별했던 울릉도 여행, 그 생생한 경험과 알짜배기 정보를 공유합니다. 특히 여행 전 제일 궁금했던 실제 소요 경비와 알차게, 그러면서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2박 3일 코스를 중심으로 정리했어요. 아직도 눈앞에 선한 푸른 바다와 깎아지른 듯한 절벽, 그리고 힐링 그 자체였던 나리분지의 초록 융단이 생각나네요.

✓ 이 글의 핵심 정보

  • 울릉도 2박 3일 여행 총 경비: 1인 기준 약 40~45만 원
  • 울릉도 여행 베스트 시즌: 5~6월, 9~10월 (날씨 안정, 배편 취소율 낮음)
  • 울릉도 필수 관광지: 행남해안산책로, 나리분지, 태하향목모노레일, 독도
  • 현지 교통: 렌터카 또는 대중교통+택시 조합으로 이동
  • 독도 방문은 날씨 따라 유동적으로 계획할 것

1. 울릉도 여행 경비 상세 내역

울릉도는 접근성이 낮은 만큼 본토 여행보다 비용이 더 들어갑니다. 저는 지난번 여행에서 1인 기준으로 총 43만 원 정도를 사용했는데요, 항목별로 상세하게 정리해봤습니다. 여러분의 여행 예산 계획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항목 비용 비고
왕복 선박 14만 원 후포항 출발, 일반석 기준
숙소(2박) 12만 원 도동항 인근 게스트하우스
식비 8만 원 현지 특산물 포함
교통비 3만 원 시내버스, 택시 이용
독도 투어 6만 원 3일차 진행
총 경비 43만 원 기념품 구입비 포함

💡 비용 절약 팁

선박 예약은 최소 1~2개월 전에 하면 10~20% 가량 저렴한 얼리버드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성수기(7~8월)를 피해 여행하면 숙소 비용을 30% 이상 아낄 수 있어요. 대중교통과 도보를 활용하면 렌터카 비용(일 8~10만 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2. 1일차 여행 코스 - 도착 및 행남해안산책로

첫날은 배를 타고 울릉도에 도착하는 날이라 시간이 제한적이지만, 도착 이후에 볼 수 있는 최적의 코스를 소개합니다. 저는 아침 일찍 후포항에서 9시 배를 타고 11시 30분경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했습니다. 배 안에서 푸른 동해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잊을 수 없네요.

1일차 추천 일정

  • 오전: 후포항/포항 등에서 크루즈 승선, 울릉도 도착
  • 점심: 도동항 인근 '수복식당'에서 오징어내장탕 (2인 3만원)
  • 오후: 행남해안산책로 트레킹 (약 2시간 소요)
  • 저녁: 카페 울라 방문 후 석양 감상, 도동항 야경 산책

행남해안산책로는 울릉도의 명물 중 하나로, 약 2.5km 길이의 해안 절벽을 따라 만들어진 트레킹 코스입니다. 탁 트인 바다와 절벽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압도적인데요, 특히 맑은 날씨라면 푸른 동해가 발아래 펼쳐지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걷다가 지치면 중간중간 설치된 벤치에 앉아 쉬어가면 좋습니다.

⚠️ 주의사항

행남해안산책로는 절벽 위에 설치된 시설이므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세요. 또한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올 경우 미끄러울 수 있으니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편한 운동화나 등산화, 그리고 미세먼지 마스크(바람에 모래와 먼지가 날릴 수 있음)를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2일차 여행 코스 - 나리분지와 북부 일주

울릉도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날입니다. 나리분지는 울릉도의 유일한 평지로,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칼데라 분지입니다. 초록 융단처럼 펼쳐진 넓은 들판과 그 주위를 감싸는 산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이날은 나리분지를 중심으로 울릉도 북부 지역을 일주하는 일정으로 구성했습니다.

2일차 추천 일정

  • 오전: 나리분지 산책 (약 1-2시간)
  • 점심: 나리분지 인근 식당에서 산채비빔밥 (1인 1만원)
  • 오후: 관음도/삼선암 관광, 태하향목모노레일 탑승
  • 저녁: 대풍감 전망대에서 일몰 감상, 도동 돌아와 회센터에서 신선한 회

나리분지는 제가 울릉도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입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넓은 초원에서 느껴지는 이국적인 풍경이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푸른 하늘과 초록 들판의 대비가 사진으로 담기에 아쉬울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나리분지에서 봉래폭포 방향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선촌알파카목장'에서는 알파카를 만날 수도 있어요.

오후에 방문한 태하향목모노레일도 강력 추천합니다. 약 600m 길이의 모노레일을 타고 대풍감까지 올라가는데, 울릉도의 절벽과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모노레일 탑승료는 1인 왕복 1만원인데, 떨어지는 느낌이 약간 있지만 그만큼 스릴도 있습니다.

나리분지의 매력

  • 울릉도 유일의 넓은 평지와 초원 풍경
  •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칼데라 분지의 독특한 지형
  • 울릉도 소나무와 야생화가 어우러진 생태계
  • 주변 산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분위기

방문 시 고려사항

  • 여름철 성수기에는 다소 붐빌 수 있음
  • 대중교통으로 접근 시 시간표 확인 필수
  • 우천 시 진흙길이 미끄러울 수 있음
  • 주변 식당은 영업시간이 제한적일 수 있음

북부 일주 코스 중에서 '관음도'와 '삼선암'도 꼭 들러볼 만한 명소입니다. 특히 관음도는 바다 위로 솟은 기암괴석이 마치 관세음보살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주변 풍경과 함께 울릉도의 대표적인 사진 스팟이기도 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바다가 특히 맑아서 에메랄드빛 바다색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4. 3일차 여행 코스 - 내수전일출과 독도 투어

마지막 날은 아침 일찍 일어나 내수전일출전망대에서 일출을 감상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동해에서 떠오르는 일출은 그 어디서 보는 것보다 장관이었어요. 날씨가 좋으면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과 그 빛이 반사된 바다의 황금빛 물결이 평생 잊지 못할 풍경을 선사합니다.

3일차 추천 일정

  • 오전 일출: 내수전일출전망대 (오전 5~6시경)
  • 오전: 봉래폭포 방문, 도동항으로 이동
  • 점심: 도동항에서 간단히 식사 후 기념품 쇼핑
  • 오후: 독도 투어 (날씨 허락 시, 약 3~4시간 소요)
  • 귀항: 울릉도 출발, 육지 복귀

독도 투어는 날씨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3일간의 체류 기간 중 날씨가 가장 좋은 날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운 좋게도 마지막 날 바다가 잔잔해서 독도까지 다녀올 수 있었어요. 독도 선착장에 내려 독도 본섬을 직접 밟아보는 경험은 한국인으로서 정말 뜻깊었습니다. 약 30분 정도 섬에 머물 수 있었는데, 그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독도 방문 팁

독도 투어는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도동항/저동항에서 출발하며, 소요 시간은 편도 약 1시간 30분 정도입니다. 기상 조건에 따라 운항 여부가 결정되니, 울릉도 체류 기간 동안 날씨를 주시하며 유동적으로 계획하세요. 배멀미가 있다면 멀미약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왕복 요금은 약 5~6만 원 정도이며, 상륙이 가능한 투어를 선택하세요.

봉래폭포도 울릉도의 숨은 명소 중 하나입니다. 크기는 그리 크지 않지만, 울창한 숲 사이로 떨어지는 폭포의 모습이 신비롭습니다. 특히 여름철 더위를 식히기 좋은 장소이며, 주변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울릉도의 풍성한 식생을 관찰할 수 있어요. 저는 아침 일찍 방문해서 안개가 자욱한 폭포 주변의 분위기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5. 울릉도 여행 필수 팁

울릉도는 특성상 여행 준비가 까다로운 편입니다. 제가 직접 경험하며 깨달은 중요한 팁들을 공유합니다.

베스트 여행 시즌

울릉도는 5~6월과 9~10월이 가장 좋습니다. 날씨가 안정적이고 배편 취소율이 낮은 시기이며, 특히 5월 말~6월 초에는 나리분지의 야생화가 만개해 더욱 아름답습니다. 7~8월은 성수기로 숙소와 배편 예약이 어렵고, 11월~4월은 해상 날씨가 불안정해 배편 취소가 잦으니 주의하세요.

교통 수단 선택

저는 렌터카 없이 대중교통과 택시를 병행해서 여행했습니다. 섬이 생각보다 작아서 버스와 택시만으로도 충분히 여행이 가능했어요. 다만 버스는 배차 간격이 길어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렌터카는 일당 8~10만원 정도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 자유롭게 이동하기 원한다면 좋은 선택입니다.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도로가 좁고 굽이가 많으니 주의해서 운전하세요.

선박 예약 꿀팁

선박 예약은 최소 1~2개월 전에 미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발지는 후포항, 포항, 묵호항이 있는데, 서울에서 간다면 후포항이 가장 접근성이 좋습니다. 선박은 일반 여객선과 크루즈 형태가 있는데,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면 쾌적한 크루즈를 추천합니다. 특히 배멀미가 있는 분들은 날씨 좋은 날 크루즈타입 배의 1등석을 이용하는 것이 좋아요.

⚠️ 중요 알림

울릉도는 기상 조건에 따라 선박 결항이 잦은 편입니다. 특히 겨울철과 기상 악화 시에는 2~3일간 배가 오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여행 일정을 넉넉하게 잡고 숙소 예약 시 날씨에 따른 변동 가능성을 고려하세요. 여행 전날과 당일 아침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6. 자주 묻는 질문

울릉도 여행은 언제가 가장 좋을까요?
울릉도는 5월~6월, 9월~10월이 날씨가 좋고 배편 취소율이 낮아 가장 좋습니다. 7~8월은 성수기로 숙소와 배편 예약이 어렵고, 11월~4월은 해상 날씨가 불안정해 배편 취소가 잦습니다. 특히 5월 말~6월 초는 나리분지의 야생화가 만개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울릉도 여행 경비는 얼마나 들까요?
1인 기준 2박 3일 울릉도 여행은 약 40~45만 원이 소요됩니다. 왕복 선박비 12~15만 원, 숙소 10~15만 원, 식비 5~10만 원, 기타 교통비와 입장료 등으로 구성됩니다. 독도 투어를 추가할 경우 5~6만 원이 추가됩니다.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므로 시기에 따른 변동을 고려하세요.
울릉도에서 독도 방문이 가능한가요?
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울릉도에서 독도 투어 선박을 이용해 방문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상 조건에 따라 운항 여부가 결정되며,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독도 투어는 울릉도 체류 계획 중 날씨가 가장 좋은 날로 유동적으로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략 3~4시간이 소요되며, 투어 비용은 5~6만 원 정도입니다.
울릉도 여행에 몇 박이 적당한가요?
울릉도 여행은 최소 2박 3일이 적당합니다. 1박 2일로는 섬의 주요 명소를 모두 둘러보기 어렵고, 날씨 변동이나 배편 취소에 대응하기 힘듭니다. 여유있게 3박 4일로 계획하면 독도 방문과 울릉도의 숨은 명소까지 둘러볼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특히 날씨 변동을 고려해 하루 정도 여유를 두고 계획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무리

울릉도는 제가 다녀본 국내 여행지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특별한 곳이었습니다.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만큼 그 가치와 아름다움이 더욱 빛나는 곳이죠. 푸른 바다와 울창한 숲, 그리고 독특한 지형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한 번쯤 꼭 경험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울릉도 여행 계획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추가 질문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답변 드리겠습니다. 모두 행복한 울릉도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 울릉도 여행 체크리스트

  • 선박 예약: 1~2개월 전 미리 예약 (얼리버드 할인 확인)
  • 숙소 예약: 도동항/저동항 인근 추천 (이동 편리)
  • 여행 필수품: 편한 신발, 멀미약, 선크림, 우산
  • 교통수단 결정: 렌터카 vs 대중교통+택시
  • 독도 투어 예약: 날씨 체크 후 유동적으로 결정